639 장

"별거 아냐, 미경이는 이해심 깊은 애니까, 진정되면 얘기해서 풀면 될 거야. 게다가 우리는 남녀 사이잖아, 그렇게까지 크게 반응할 일도 아니지."라고 웃으며 말했다.

"네가 미경이를 잘 알아, 아니면 내가 잘 알아?" 강난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. "미경이가 평소에 얌전해 보여도, 속으로는 주관이 강해. 너 조주근이라도 그 애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거야."

조주근도 속으로는 한숨이 나왔지만, 겉으로는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. "괜찮아, 우리는 정상적인 연인 사이잖아. 이런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거고, 우리가 하는 말은 분명 ...